국내 연구팀이 국제기구 HUPO(인간프로테옴기구, Human Proteom Organization) 공인 연구 프로젝트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
랩프런티어의 이종서 박사(이화여대 분자생명부 겸임교수)팀은 스웨덴 연구팀과 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이들이 추진중인 인간단백질 지도화 프로젝트에 향후 연간 3000여개의 항체를 2년 간 공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간단백질 지도화 프로젝트는 스웨덴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3년부터 추진돼 왔으며 지난해 가을 HUPO의 공동 프로젝트로 공인돼 유럽 주도의 국제 연구 사업으로 진행중이다. 이 연구는 인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인간 지놈 프로젝트 이후 세계 공학계가 중점 추진중인 6대 국제 협력 과제 중 하나로 100만개로 추정되는 인간 전체 단백질 기능을 분석해 질병의 원인과 생명현상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하게 된다.
랩프런티어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향후 10년 간 진행될 HUPO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관련 단백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서 박사는 “인간 질환의 근간을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규명사업에서 한국의 항체기술이 빛을 발했으면 한다”며 “원인도 모르는 각종 난치병 정복의 해답을 찾아내는 데 전세계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용어설명/ HUPO (인간프로테옴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