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형 프로세서 코어 시장에 텐실리카 `도전장`

표준형 프로세서 코어 시장에 텐실리카 `도전장`

 구성가능한 설계 기술(프로세서코어) 전문업체인 텐실리카가 ARM이 주도하는 표준형 프로세서 코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텐실리카는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설계자산(IP)을 반도체업체나 세트업체에게 판매하는 업체로, 세계 최대 IP업체인 ARM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텐실리카는 엔지니어가 설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 코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표준형 제품 출시로 ARM과 경쟁하게 됐다. 텐실리카는 저전력이 핵심인 이 제품으로, DMB 등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용 반도체 개발이 활발한 한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텐실리카코리아(대표 연명흠 http://www.tensilica.com)는 저전력 컨트롤러에서부터 고성능 디지털신호처리기(DSP)까지 6개의 표준형 합성가능 코어로 이뤄진 ‘다이아몬드 표준 프로세서 코어 제품군’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군은 다이아몬드 108미니·212GP·232L·570T·330하이파이·535CK 등 6개의 제품군이다. 이중 108미니는 게이트 수를 최소화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232L은 리눅스OS를 지원하는 메모리관리유닛을 제공한다. 330하이파이는 오디오엔진 기반의 저전력 24비트 오디오프로세서로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545CK는 BDTI가 실시한 테스트에서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입증했다.

 제품 출시를 위해 방한한 크리스 로웬 사장은 “텐실리카는 구성가능한 설계 기술을 통해 비용절감과 저전력을 실현, 하이엔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켜 왔다”며 “텐실리카의 구성가능한 코어는 급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표준제품에서도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돼 향후 몇 년 후에는 ARM 시장 점유율을 넘어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