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유럽 통신시장 진출

 삼성전자가 동유럽 크로아티아의 차세대 통신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크로아티아 제2의 유선통신사업자인 포르투스(PORTUS)에 차세대 초고속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및 독자개발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TPS는 전화(VoIP), 초고속인터넷, 방송(IPTV) 등을 하나의 초고속 망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융·복합 통신서비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남미의 베네수엘라·브라질, 유럽의 이탈리아, 미국과 일본에 이어 동유럽까지 와이브로를 앞세운 차세대 통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성전자와 포르투스는 기존 ADSL보다 3배 가량 빠른 24Mbps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는 ADSL2+를 이용한 초고속 TPS를 구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포르투스에 향후 2년간 6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의 전체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설계, 구축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장비와 단말기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인 소프트 스위치, 트렁크 게이트웨이 등과 TPS용 IP-셋톱박스, 방송용 서버, VoIP 단말기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포르투스와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포르투스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해 말부터는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