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ITRC가 이끈다](37)인하대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

2003년 8월 설립된 인하대학교 ITRC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는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킹 기술로 각광받는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03년 8월 설립된 인하대학교 ITRC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는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킹 기술로 각광받는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초광대역무선통신(UWB:Ultra-Wide Band )이란 초광대역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블루투스보다 100∼500배 빠른 100M∼400Mbps급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초고속 통신을 가리킨다. UWB는 전자태그(RFID)처럼 주파수가 할당되면 별도 허가없이 쓸 수 있어 무선 홈네트워크 시대의 기초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하대학교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는 2003년 8월 정보통신부 대학 IT 연구센터로 선정돼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을 위한 IT839 전략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홈 네트워크 기술 분야로 ‘초광대역 무선 전송 및 시스템 응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센터의 연구 목적은 초광대역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UWB 무선통신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세계 IT를 선도하고 이를 근간으로 산학연의 협력 공동 연구 개발 체제를 구축, 국내 정보통신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 통신학회 회장인 곽경섭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한양대, 국민대 등과 삼성종합기술원, 인천광역시 등이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무선통신 강국인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센터 주도로 개최한 ‘제 1회 한·중·일 UWB 국제 워크숍’은 동북아 3개국의 UWB 기술을 교류함으로써 국제 표준화에 공동 대응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해 말에는 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UWB-ITRC 기술 교류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센터가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2년 반이란 짧은 기간 동안 SCI급 논문 39건을 포함, 국내외에 총 162건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정보율 증대를 위한 UWB MCSK/BPPM 무선 통신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비롯해 출원한 특허 가짓 수도 무려 33건에 이른다.

 지난 연말에는 연구개발, 인력 양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의 우수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곽경섭 센터장 역시 전파 통신 분야에서 300편의 논문과 70여건의 산·학·연 과제를 수행한 공로로 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센터는 최근 ITU-R 국제표준화회의에 기고서를 제출했으며 역시 국제 표준화 단체인 IEEE802.15.4a에 저속 UWB 표준을 제안, 본안에 채택됨에 따라 세계 표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인터뷰-곽경섭 센터장

 “UWB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기본 단위가 될 가정 내에서 홈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의 총아입니다.”

 곽 센터장은 이동통신에서 앞선 우리나라가 UWB 기술을 연구, 개발할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는 6월 열리는 ITRC포럼 2006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곽 센터장은 “UWB센터 뿐 아니라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우수한 ITRC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