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독일 로버트 후버 박사(69)가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학장 오세정)은 롯데 세계석학 초빙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후버 박사를 자연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초빙교수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 세계석학 초빙사업은 서울대 자연대와 롯데장학재단(이사장 노신영)이 지난해 10월 세계 과학계의 최고 석학을 초빙해 강연과 공동연구를 지원키로 협약을 맺은 데 따른 사업으로 후버 교수가 첫 임용 대상이다. 서울대 자연대는 이 사업을 계기로 세계적 학자들을 지속적으로 초빙해 글로벌한 과학중심대학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후버 박사는 초빙교수로 임용됨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1년 간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X레이 구조결정학의 기초와 응용의 주제로 강의하고 구조생물학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의 연구지도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후버 박사는 1988년도 광합성 반응중심(photosynthetic reaction center)이라는 막단백질 구조를 처음으로 밝힌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으며 단백질 X선 결정학 등 생체 고분자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