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저장장치 전문가 연세대에 총집결

 전세계 정보 저장장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23일 연세대학교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센터장 박영필·CISD) 주도로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열리는 ‘CISD 과거와 미래’ 심포지엄에 스토리지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석학이 모두 집결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부·과학재단의 우수공학연구센터로 지정된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의 연구 성과와 사업을 정리하고 새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다.

비록 센터 연구 성과 공개가 목적이지만 센터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 스토리지 업체를 적극적으로 컨소시엄 회원으로 유치해 결과 전 세계 스토리지 전문가가 모두 참석하게 된 것. 삼성전자·LG전자·삼성종합기술원·삼성전기·대우전자 등 국내업체 뿐 아니라 필립스·히타치·도시바·마쓰시다·후지쯔·리코·코니카미놀타 등에서 핵심 연구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임에 은퇴했지만 스토리지 신기술을 주도했던 후지쯔 오가와 박사, 블루레이 DVD 기술 이 후의 정보 저장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필립스 하렌 박사, 프라스틱 비구면 렌즈의 개발로 정보저장기술의 판도를 바꾼 코니카미놀타의 고지마 전임 사장 등이 참석한다.

그동안 이들은 센터에 1만 달러의 회비를 조건 없이 기탁하는가 하면 소니의 경우 회사 정책상 센터 회원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기술과 장비 지원을 통해 연구센터의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지난 97년 과기부의 우수공학연구센터로 지정된 정보저장기기센터는 HDD·DVD 등과 같은 정보 저장기기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연구소다. 지난 2004년 광 메모리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ISOM 2004’을 유치했으며 올해 10월에는 마이크로렌즈의 국제학술대회 ‘MOC06’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영필 센터장은 “대학 연구소지만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 받고 그간의 결실을 첫 공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자리가 의미가 있다” 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