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MCRC 수주전에 포스데이타·美­보잉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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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억원 규모의 대형 국방정보화 과제인 공군본부 ‘제1 중앙방공관제센터(MCRC) 노후 교체’ 사업에 포스데이터가 가세해 4개 컨소시엄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포스데이타는 지난 16일 미국의 보잉, 국내 데이터링크 업체 휴니드테크놀로지와 컨소시엄을 전격 구성, 공군 MCRC 입찰 제안 서류를 마감일인 21일 오후 접수했다. 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의 가세로 올해 공군 MCRC 수주전은 대형 국방사업답게 이미 제휴관계를 구축한 ‘삼성SDS-미국 TRS’ ‘LG CNS-미국 노스롭’ ‘KT-이스라엘 네스’ 등과 더불어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특히 이번 MCRC 사업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이스라엘 업체를 배후로 한 대리전 성격도 짙어 내달 말 나오는 1차 선정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3파전 예상을 깨고 뒤늦게 가세한 포스데이타는 데이터링크(L-16) 원천기술 업체 중 한 곳인 미국 보잉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컨소시엄간 치열한 기술 및 가격 경쟁을 예고한다.

 포스데이타는 미 보잉의 첨단 기술을 활용, 공군의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소요 예산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특히 첨단 데이터 링크기술인 L-16 기능이 탑재된 호주의 지상방공체계시스템을 기본 모델로 사용, 프로젝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최신 전산장비를 활용해 개발비용을 대폭 절감한다고 포스데이터 진영 측은 강조했다.

 또한 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은 휴니드테크놀로지가 기존 MCRC 사업 경험 인력을 다수 보유한 데다 지난 2∼3년간 보잉의 국내 E―X(조기경보기) 사업과 관련 데이터링크 연구 개발 업무를 진행, L-16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데이타 컨소시엄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기술을 공유, 해외 시장 개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이 추진 중인 E―X 도입 사업과 공군 MCRC 사업, 전술지휘통제(C4I) 사업이 각각 완료되면 향후 개별 시스템 간의 연동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컨소시엄 진영을 갖췄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