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전문기업 등록제도가 도입된다. 또 현행 신고제도인 SW사업자의 등록제 전환도 추진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최헌규)는 21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 1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협회는 우선 IT서비스 기업의 전문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분야별 SI전문기업 등록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4000만원을 투입해 전문기업 제도 도입 방안연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동시에 SW사업자 신고제도의 미비점 과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등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협회는 현행 신고제에서 SW기업의 재무현황, 실적현황, 기술현황 등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제도수정도 병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 SW구매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실한 SW기업의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SW기업 기술개발과 자금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펀드도 조성한다. 협회는 창투사(100억원)와 정보통신산업기금(100억원) 등 200억원을 조성해 협회에서 발굴한 우수 투자대상 기업에 5년간 한시적으로 투자, 운용할 방침이다.
또 SW분야별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을 기존 대학과 공동 개설한다. 학위과정은 SW공학, 전략SW, SW마케팅 등으로 이 과정을 통해 매년 200명 이상의 SW분야 석박사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SW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 내에 SW수출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설치, 운용키로 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현실적 논의 및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대중소 상생추진협의회’도 구성한다. 협회는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 결산대비 12.95% 증가한 38억 7000만원으로 편성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5회 대한민국 SW사업자 대상’ 시상식이 함께 개최됐다.
형태근 정보통신부 정책국장은 “지난해가 SW산업발전 원년이라면 올해는 SW산업육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여건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부처의 정책추진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SW업체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