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조원 모태펀드의 2차(2005년) 출자 벤처펀드가 사실상 100% 결성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대표 권성철)가 지난해 11월 출자 예정 펀드로 확정 발표한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의 ‘프리미어-기술사업화 투자조합’ 등 총 8개의 벤처펀드 결성 현황을 파악한 결과 바이넥스트창투의 ‘CT투자조합’을 제외한 7개의 펀드 결성이 끝났으며, CT투자조합 역시 24일 결성총회를 통해 출범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출자를 통해 결성되는 벤처펀드의 규모는 당초 예정(1200억원)보다 126억원 확대된 13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리미어-기술사업화 조합이 100억원이 늘어난 500억원으로 결성됐으며, 바이오토피아조합(한미창투, 이하 조합운영사)·부산전략산업투자조합(마이벤처파트너스)·동양12호벤처투자조합(동양창투) 등도 각각 5억∼11억원 증가했다. 당초 예정보다 규모가 축소된 펀드는 없었으며 정부의 출자규모도 변경은 없었다.
벤처캐피털업계는 이번 정부 출자 벤처펀드 100% 결성에 대해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 및 코스닥 급상승 여파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 중소기업청이 직접 출자시 대략 70% 내외의 결성률을 보였으며 작년 상반기 모태펀드 출자 펀드 결성률도 82%(11개중 9개 결성)였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사는 “정부가 벤처산업에 대해 강력 지원의사를 밝힌 여파로 코스닥이 급상승하면서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출자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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