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 탐사·개발·생산에 개인도 간접투자할 수 있는 ‘유전개발펀드’가 7월에 첫 선을 보인다.
23일 산업자원부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 자원개발에 유전개발펀드를 도입하기로 하고 상반기 관계부처 협의 및 법령 개정을 마친 뒤 7월께 ‘유전개발펀드 1호 ’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을 유전개발펀드에 유인해 자원개발을 가속화, 2013년까지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을 18%(원유 15%, 가스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여기에 16조원의 신규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개발펀드는 다수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방식과 소수의 거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방식이 있으며 특정광구 또는 석유개발기업 중심의 펀드, 탐사·개발·생산 등 사업단계별 혼합펀드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1호 펀드’는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고 앞으로 유전개발펀드의 활성화를 위해 비교적 투자위험이 적은 생산광구를 대상으로 약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검토중이다.
탐사사업의 성공률은 15% 정도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사업도 성공률이 80% 정도인데다 보통 5∼8년의 장기사업 특성상 수익의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또 산자부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1과 1팀의 자원개발 조직을 10명의 인력을 보강하고 유전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총 3개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