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중소기업공동위원회, 멕시코에 중기지원센터 설치

지난 9월 한·멕시코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구성된 ‘제1차 한·멕시코 중소기업 공동위원회’가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 측의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헤르난데스 멕시코 경제부 차관을 수석 대표로 한 양국 정부 대표들은 양국 간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은 한국 중소기업들의 무역·투자 진출 촉진과 기존 진출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이의 일환으로 한국 측이 멕시코에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교역 증진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멕시코 전기전자 분야 시험연구원(ANCE) 간에 인증획득 관련 상호 업무 협력 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또 중소기업 유관단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KFSB)와 멕시코제조업협회(CANCINTRA)도 올 상반기 양해각서를 교환키로 해 양국 경제 단체를 통한 중소기업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국 수석 대표단은 이번 회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 멕시코시티에서 ‘2차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그동안 미흡했던 국내 중소기업들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