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보다 1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발표한 ‘2006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올해 무역수지 흑자 추정치를 138억달러로 지난해(235억달러)보다 97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로 230억원을 잡고 있다.
연구소는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에 대해 세계 경제 둔화 및 원화 강세를 배경으로 들었다. 이 여파로 올 수출증가율은 8.3%로 지난해(12.1%)보다 3%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작년 평균치인 1024원보다 6.3% 낮은 96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4조6000억원 상당의 구매력 확대 효과가 나타나,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예측한 4.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