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산업체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사장 윤종용) 지원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윤종용 이사장(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삼성전자가 ABEEK 인증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채용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결정이) 공학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ABEEK 목적과 이상에 걸맞은 실질적 조치이자 획기적인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교육 인증 신청이 많아지면 교수와 기업체 관계자가 절반씩 참여하는 평가체계를 구성하는 게 좋다”며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윤 이사장은 또 “그동안 과기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ABEEK를 많이 도와주셨는데 건설교통부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ABEEK 산파역을 맡고 초대원장을 지낸 김 부총리가 이날 직접 윤 이사장을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한 데 이어 과기부가 올해부터 3억원(과학기술진흥기금)을 지원키로 해 주목된다. 또 산자부가 올해에만 10억원을 지원하고, 정통부도 지원규모를 2억8000만원(20005년)에서 8억원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복기 ABEEK 사무처장은 “건교부·노동부 등 거의 모든 정부 인력 양성기관들과 지원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