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과기·IT 3년]성과도 풍성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부스에서 관계자의 도움으로 휴대폰을 조작해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아시아 2004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부스에서 관계자의 도움으로 휴대폰을 조작해보고 있다.

참여정부 IT정책은 출범 초기 마련된 IT839 정책의 큰 틀에 따라 체계적, 과학적으로 추진돼 왔다.

정치·사회적 현안들이 각종 이익단체들의 갈등과 반발로 번번히 좌절됐지만, IT정책만은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에 따라 실행돼 왔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국내 IT산업은 3.5세대 HSDPA 이동통신을 비롯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다양한 월드퍼스트(World First) 제품을 쏟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와이브로는 지난해 말 세계표준으로 채택됐고, DMB 역시 세계 휴대이동방송 시장으로 뻗어나갈 채비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참여정부의 IT839 정책은 유비쿼터스와 결합하면서 한층 고도화됐다.

IT코리아의 위상은 지난해 말 부산APEC을 비롯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입증됐다.

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도 참여정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1일 개최된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코드인사 좋아하는데 SW코드로 바꾸겠다”는 말로 SW산업에 대한 강한 육성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이같은 의지는 IT839에서의 SW위상 강화, 공공부문의 SW 제값주기 등 정책을 통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다음달 말에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발주 보고대회’가 열려 보다 구체적인 개선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대회는 ‘SW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노 대통령이 SW제값받기를 위해 공공부문 SW 구매자와 국내 SW업체 간 모임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김원석·윤대원기자@전자신문, stone201,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