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개설로 눈길

한국썬,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개설로 눈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 http://kr.sun.com)가 본사와 협력, 국내 자바 개발자 양성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한국썬은 이달부터 초급자와 전문 자바 기술자 양성을 위해 ‘한국썬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매년 1회 대규모 자바 및 솔라리스 콘퍼런스 개최 △매월 썬 테크놀러지 데이 개최 △자바 및 솔라리스 개발 속성 교육인 ‘썬 개발자 서비스 플랜’ 등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썬은 프로그램 첫 일정으로 지난 24일 자바 ‘스트러츠’의 창시자인 크레이크 맥클라한을 초정, 개발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스트러츠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오픈 프레임워크 중 하나다. 맥클라한은 세미나를 통해 스트러츠와 자바 서버 페이시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했으며 성능이 대폭 향상된 웹애플리케이션 툴인 ‘자바 스튜디오 크리에이터2’의 개발 철학과 활용 노하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썬은 다음달에는 자바 유저 그룹 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다양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바개발자커뮤니티의 양수열 회장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창시한 개발자의 철학을 알면 고품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면서 한국썬의 자바 개발자 양성에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은 “국내에만 자바 기술자가 7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보인 다양한 내용의 자바 양성 프로그램은 국내 자바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인터뷰-스트러츠 창시자 크레이크 맥클라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시니어 스탭 엔지니어(사진)

 - 자바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는?

 ▲한국은 우수한 자바 개발자들이 많은 곳이어서 본사 차원에서 인재 양성에 투자키로 했다. 자바 언어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지만, 최신 자바 기술 인력이 풍부해지면 선 차원에서도 솔라리스와 서버 등의 간접적인 판매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 양성 프로그램 첫 세미나 주제는?

 ▲최근 출시된 자바 스튜디오 크리에이터2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는 차세대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툴로 자바 기술 표준과 그래픽을 이용한 시각적인 개발 테크닉을 결합, 자바 언어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크리에이터2는 개발자들에게 무료 배포키로 최근 결정됐다. 처음으로 한국어 판도 나온다.

 -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대한 한·미간 차이는?

 정부 주도로 인력 양성에 나선 한국 정부와 달리 미국 정부는 개별 기업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선 자체로서는 수십년간 대학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해왔으며, 간접적인 효과를 많이 보았다. 한국에서도 대학 교육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