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반도체 선도기업인 토마토LSI의 최선호 사장이 공동 대표직을 사임한다. 이에 따라 토마토LSI는 다음달 1일부터 기존 홍순양·최선호 공동대표체제에서 홍 사장 단독경영체제로 전환된다.
최선호 사장<사진>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6년 동안 몸담았던 토마토LSI에서, 대표이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토마토LSI를 설립해 회사를 이끌어 온 최 사장은 당시 황무지였던 국내 팹리스 산업의 입지를 미래 성장산업의 반열에 올려 놓은 일등공신이다.
최 사장은 토마토LSI를 설립하기 이전 삼성전자 대만 주재원 시절에 대만 팹리스 산업의 고속 성장을 지켜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전문 벤처인 토마토LSI를 설립해 국내 DDI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IT-SoC협회(구 ADA협회)와 모바일산업협회 이사 및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직을 역임하는 등 팹리스를 비롯해 각종 벤처 및 관련산업 협회의 설립과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최 사장은 토마토LSI 대표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통신분야 팹리스 반도체설계업체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홍순양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되는 토마토LSI는 다음달 향후 사업계획을 재정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