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이사가 변경된 산업제어 업체인 우리기술이 올해 △원자력발전 제어 △가전 △로봇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26일 노선봉 우리기술(http://www.wooritg.com) 신임 사장(41)은 “그동안 유지해온 원자력발전(원전) 제어와 가전(AV)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안정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신수종 사업으로 로봇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기술은 지난해까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온 SI 사업을 지난 1월 정리하고 기존 주력사업인 원전 모니터링(감시)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그동안 글로벌 외국기업들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원전 제어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국내 대부분 원전의 모니터링·감시 시스템을 공급해온 우리기술은 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전의 관련 시스템 교체와 신규 수요를 공략할 경우, 매년 관련 부문에서만 1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본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사장은 “이와 함께 원전 제어 사업을 신규로 확대하면 우리기술 전체의 안정된 수익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또한 OEM 중심으로 유지하는 AV 사업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청소기를 개발하는 등 기초연구를 지속해온 로봇 사업은 시장성이 높은 틈새시장에서 상용화 모델을 선보여 올해 말부터 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노 사장은 “전 직원 88명 중 50명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하는 등 인적 자원은 막강하다”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엔지니어들을 새로운 사업 분야에 유연성있게 재배치하고 영업조직도 팀을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