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u-­IT 선도사업` 프로젝트, 기관·업체 경쟁 후끈

 정보통신부의 ‘u-IT 선도사업 지원대상 과제선정’을 위한 신청서 마감이 내달 8일로 다가온 가운데 공공기관 및 IT서비스 업체들이 사업계획서 제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정부 추진 전자태그(RFID) 시범 사업을 수행한 10여개 공공기관과 IT서비스업체들은 기존 사업 수행 성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제휴관계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통부는 최근 2년간 정부 RFID 시범사업 경험이 있는 1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신청을 받고, 이들 가운데 u-IT를 선도할 수 있는 과제를 선별해 14일 최종 대상을 선발한다. 선정 과제는 4개 안팎이 될 전망이며, 과제당 지원되는 금액은 평균 30억원 수준이다.

 공공기관들은 u-IT선도 사업이 RFID 상용화에 중점을 둔 만큼 파급 및 기대효과·확대발전 방안·예산확보 방안·제도정비 계획·사업추진 체계의 적정성 등 선정 평가 항목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 평균 3대1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들 공공기관과 시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던 IT서비스 업체들은 기존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공공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조달청은 연말께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30만 품목에 RFID를 부착, RFID 보급을 확산하는 물품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입점한 2만여 개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 물자에 RFID를 부착토록 의무화함으로써 내년부터 RFID 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달청 한 관계자는 “올해 3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RFID시스템을 도입,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모든 국가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법적 의무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자원공사는 ‘감염성 폐기물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다. 환경자원공사는 현재 40여곳에서 RFID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전국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키로 했다. 환경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환경부가 u-IT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며 “특히 RFID 의무화 촉진 법안을 이미 갖고 있다”고 밝혀 사업자 선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방부도 국방탄약관리시스템 과제를 응모키로 했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이미 탄약관리에 RFID 시스템을 시범 도입,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며 “국방탄약관리시스템 사업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로 인정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공항공사, 해양수산부, 통일부, 강원도청, 인천광역시청 등의 기관들도 각자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경쟁에 참여키로 했다.

 IT서비스 업체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확보한 u-IT 선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미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체계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기존 사업의 개선방안 도출 외에도 전국 단위 사업확산을 위해 공공기관과 유기적으로 교류하는 한편 유관 업체간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