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모바일 관련 최근의 이슈는 단말기 보조금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단말기 보조금 금지와 관련해 지난해말 정보통신부의 입법 예고시부터 단말기 보조금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이러한 신문기사들의 제목은 예외없이 올해부터 보조금 허용으로 인해 휴대폰의 판매가가 내려가고 이에 따라 휴대폰 구매자들이 그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언론은 대략적으로 그동안의 보조금 금지 정책이 3가지 성과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첫째, 후발사업자가 선택요금제를 통한 요금경쟁을 주도할수 있어 요금이 내렸다. 둘째, 단말기시장이 가격경쟁에서 기능경쟁으로 전환되어 품질향상이 촉진되었다. 마지막으로 선발사업자의 독과점을 막을수 있어 서비스측면에 있어서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씁쓸함을 지울수 없었는데 현재 휴대폰과 관련된 모바일 관계자로서, 또한 한명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으로서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 취급을 받는 느낌 때문이다.

2005년 한국YMCA가 단말기 보조금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전국 2079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조사에서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을 금지한 2000년이후 이동전화 요금이 더 내려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6%가 부정적인 답을 보였고 단 10.6%만이 긍정적인 답을 했다.

이는 보조금을 금지하는 것으로 요금인하 여력이 커져 결과적으로는 요금인하가 이루어진다고 역설했던 말이 신뢰를 잃은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핵심적인 질문 “보조금 금지의 혜택을 누가 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선발사업자(29.2%), 단말기 제조사(18.9%), 이동전화 대리점(16.5%), 후발사업자(15.5%), 소비자(7.2%) 순으로 답했다.

이런 결과는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2004년, 2005년 계속해서 사상최대 매출기록과 순익를 보여주면서 일반 국민의 상황과 비교시 월등히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등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여온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여졌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상최대의 매출과 순익을 달성했을때 그들은 고객과 함께 웃었는지 아니면 그들만의 잔치에 취해있었는지 생각해봐야만 하는 것이다. 여론조사의 결과는 지난 3년간의 단말기 보조금 금지정책이 소비자를 제외시킨채 사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3월이면 기존 단말기 보조금 금지법안은 시효를 다하고 다시 2년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질적인 측면에서 2400만명의 사람들이 보조금 허용의 혜택을 누릴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단말기 보조금 금지법안과 관련된 이해자들은 정부건 기업이건 간에 그들이 가진 최선을 다해서 휴대폰을 이용하는 국민을 이용하는 대상으로 보지 말고 자신의 고객이자 주인으로 보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

<엠포탈 이영우 lastwind@mportal.co.kr>당신은 영웅을 꿈꾼 적이 있는가. 많은 영화나 책에 등장하는 영웅을 보며 누구나 한번쯤 동경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게임에서도 영웅을 소재로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영웅을 소재로 한 작품이 있다. 바로 ‘시티 오브 히어로’다.

우선 여타 작품과는 다르게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때 귀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슈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영화 속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만의 개성있는 멋진 캐릭터 생성도 가능하다.

5개의 직업은 각각의 전투 타입과 탄생배경이 다르고 그에 따라 플레이 방식 역시 달라진다. 또 광속으로 달리는 능력, 하늘을 나는 능력, 높은 건물을 점프로 올라가는 능력 등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 파워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빌런’이라는 적대 진영이 존재해 ‘와우’처럼 양 진영간 PvP가 이뤄진다.

물론 아무데서나 가능한 것은 아니며 가능한 지역이 따로 있다. 일정 레벨 이상 유저는 여기서 자유롭게 PvP를 할 수 있다.

 퀘스트 진행은 정보원이라는 NPC를 통해 미션을 받아 임무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각 정보원의 몇 가지 미션을 완료하면 새로운 정보원을 소개 시켜주며 그에 따라 친밀도가 높아지며 미션을 준 정보원에게 직접 가지 않고도 ‘연락’이라는 편리한 기능을 통해 미션 완료나 새 미션을 받을 수도 있다.

미션에서도 캐릭터의 탄생 배경에 따라 미션 스토리가 달라지며, 1레벨부터 50레벨까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커다란 메인 스토리를 형성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션을 혼자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히어로 주식회사 현장 분석가’라는 NPC에게 명성치 400을 주고 미션 난이도를 자유로이 변경해서 플레이가 가능하니 이용해 보기 바란다.

 난이도는 총 5개로 나눠져 있다. 퀘스트이외에 배지 수집이라는 독특한 재미도 있다. 배지가 수백 가지 존재하며 유저는 플레이하면서 수집하게된다. 가장 높은 곳을 올라가던가 몬스터를 몇 마리 이상 잡았다던가 하면 그에 맞는 배지를 받을 수 있고, 특정 미션을 수행하거나 어떤 지역을 우연히 지나가다 떨어져 있는 배지를 얻을 수도 있다.

단지 수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특정 배지를 모으면 특별한 능력치를 사용하게 된다. 이것은 캐릭터의 능력을 상승 시키주는 능력이 있으니 꼭 수집해 보기를 권한다.

자기만의 개성있는 캐릭터 생성, 특별한 능력의 다양한 파워들, 또 배지 수집 등은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지루함을 잊게 하는 요소들이다. 다만 상대간에 대화가 불편하고 아이템 저장 공간의 부족과 큰 맵으로 인한 이동의 불편함 등은 성공을 위해 반드시 보완해야 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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