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브랜드`에 한국제품이 4분의 1

 ‘러시아 1위 브랜드 25%는 한국산’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한국산 전자제품이 대거 포함돼 우리나라 IT제품의 브랜드파워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KOTRA(대표 홍기화)에 따르면 ‘2005년도 러시아 국민 브랜드’ 선정 결과 총 20개 분야중 한국산 브랜드가 전자제품 분야 5개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1위로 꼽힌 한국산 브랜드는 LG와 삼성으로 LG가 △가정용 음향기기 △에어컨 △진공청소기 3개 부문에서, 삼성이 △DVD플레이어 △MP3 2개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2002년에 2개 분야 1위에 그친 우리나라 브랜드는 2003년부터 3년 연속 5개 부문 1위에 랭크되는 브랜드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 조사는 러시아 ‘국민브랜드 조직위원회’에서 러시아내 판매 제품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시행하는 것으로 유행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품목이 매번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경우 러시아 전역에 걸쳐 15만명을 대상으로 2개월동안 조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2004년 조사에서 삼성과 LG가 1등을 차지했던 노트북, 휴대폰, PC모니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인정되면 오는 3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국민 브랜드’ 인증 행사를 통해 러시아 전역에 알려지게 되며 러시아에 진출하는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한국산 브랜드의 후광을 얻는 효과가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