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839의 9개 성장동력원 가운데 △광대역·홈네트워크 기기 △디지털TV·방송기기 △차세대 컴퓨팅·주변 기기 등 3품목은 이미 초기 시장이 눈에 보이는 알짜 시장이다. 그만큼 지금 어떤 정책을 짜느냐가 주요한 과제다.
◇광대역·홈 네트워크 기기=추진의 기본틀은 △통신·방송·인터넷이 융합된 품질보장형 광대역통합망(BcN)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홈 네트워크 환경 구축 △품질보장형 멀티미디어 스위치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하고 100Mbps급 UWB 칩셋 프로토타입 개발 완료하는 것이다. BcN이란 새로운 인프라 환경이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기술 및 응용기술, 그리고 시스템 구축까지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올해 개방형 홈 네트워크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한편 2010년까지 멀티미디어 QoS 보장 BcN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대역통합망과 홈 네트워크 기술 및 시장발전 추세에 따라 진입기→확산기→성숙기 등 단계별 상용화 전략 수립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 분야에 집중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단위기술을 모듈화해연관되는 응용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통부는 2006∼2010년 광대역·홈네트워크 기기 생산액 2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을 전망했다.
◇디지털TV·방송 기기=방송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수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단말기와 시스템의 발전을 추구한다. 또 방송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TV 및 수신 단말 기술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정통부는 이를 위한 기술 개발 계획으로 △올해 양방향DMB 송수신 시스템 개발 △2010년까지 2세대(2G) DMB 기술 개발 완료 △DMB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지상파 DMB 전송 고도화 기술 개발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서의 지능형 방송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방송 시스템 및 유비쿼터스 콘텐츠 서비스 기술 개발 △기술개발 결과의 조기 산업화를 위한 최종상품화 중심 등을 세워뒀다.
이를 통해 2006∼2010년 디지털TV·방송 기기 생산액 78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조9000억원을 전망했다.
◇차세대 컴퓨팅/주변 기기=컴퓨터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인간을 네트워크를 만들어, 인간 중심의 편의성을 극대화해줄 매체다. 차세대컴퓨팅은 따라서 손목시계형 차세대PC 개발, 입는 컴퓨터 플랫폼 개발, 바이오셔츠 개발 등을 통해 인간 중심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반인 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2010년까지 차세대PC 세계 시장의 10% 점유한다는 전략이다. 헬스케어시스템, 오감정보처리 등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용 및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등 산업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시키며 차세대 서버플랫폼, 무선프린팅, 스토리지서버 등 컴퓨팅·주변 기기 분야의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육성에 나선다.
차세대 컴퓨팅·주변 기기의 미래 전략산업화로 2006∼2010년 생산액 37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조50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업체동향] 아이크로스테크놀로지
아이크로스테크놀로지(대표 이현규 http://www.icrosstech.com)는 2002년 6월에 설립돼 지금까지 홈게이트웨이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공급 중인 업체다. 2003년 정통부의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해 서울, 경기, 대구 지역 시범단지에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 FTTH 시범 사업, IPv6 프로젝트, KT 홈네트워크 시범 사업 등 다양한 환경의 시범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엔 홈네크워크 기술혁신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12월엔 KT와 홈게이트웨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KT 홈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의 홈게이트웨이(제품명 빌리안 게이트웨이)는 홈네트워크 장비 제어 기능과 IP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QoS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통신사 및 건설사 등 다양한 형태의 홈네트워크 사업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또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가 홈네트워크 분야인 만큼 경쟁업체에 비해 발빠르게 선도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의 PLC, RS-485 등을 이용한 통신방식뿐 아니라 RF, 지그비 등을 적용했으며 향후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와 IPTV 등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가 지향하는 홈네트워크는 ‘생활의 가치를 높여주는 서비스’다. 즉, 가정에서 가족구성원 모두가 ‘웰빙’하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이 회사의 웰빙 홈네트워크 서비스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헬스케어와 건강정보, 가정내 치안서비스가 융합돼 있다. 기술과 기술의 단순한 결합이 아닌 노인층과 어린이, 청장년층의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공동체를 추구하는 셈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 사용을 위한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솔루션은 전력시스템(설비) 기반의 브로드밴드 PLC기술로 구축된다. 에너지서비스와 IT가 ‘에너지 IT’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보안서비스, 모바일 연동서비스 등을 결합시켜 인간이 편안해지는 ‘웰빙’홈네트워크로 발전시킨다는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업체동향] 코맥스
코맥스(대표 변봉덕 http://www.commax.com)는 지난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설립돼 창립 초기부터 영상정보통신기의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국내 기업 최초로 도어폰을 세계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비디오도어폰 UL 및 TUV 규격을 획득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자체 브랜드로 미주, 유럽, 남미,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국내시장에서도 인터폰을 시작으로 도어폰, 비디오도어폰, 홈오토메이션, 홈네트워크 시스템에이르기까지 한국 영상정보통신의 역사와 함께하며 기술 및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는 홈네트워크 전문업체다.
코맥스는 홈네트워크가 생소하게 여겨지던 2000년대초 과거 비디오도어폰 위주의 홈오토메이션시스템에서 향후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를 대비, 연구소 및 영업인력을 홈네트워크 사업에 전진 배치했으며 홈네트워크 산업의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자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홈네트워크 구축 방향은 가정내 정보 가전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기기·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미래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시스템 측면에서 볼 때 이더넷 기반의 게이트웨이와 연동해 홈 오토에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이용, 각종 정보 및 기능을 그래픽으로 지원한다. 원격지에서 PC 및 핸드폰으로 방문자 영상 확인 및 가스·전등·가전기기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 또한 단지내에서도 통합서버를 운영해 주차관제, 관리비 조회, 원격 검침, 출입통제 등이 가능한 것이 코맥스 제품의 특징이다.
코맥스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홈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에서 KT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기축 주택인 의왕 내손 주공아파트 및 광주 과학 기술원 사택, 새천년 주공아파트 등 총 100세대에 홈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이들 100세대의 홈네트워크 구축에서 댁내 및 외부에서 홈게이트웨이를 통해 무선으로 가스·조명·진료·방범 등을 원격으로 조정가능하도록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잠실의 고급주상복합아파트 907세대에 ‘올 랜’ 방식을 통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키도 했다.
[업체동향] 다보스
디보스(대표 심봉천 http://www.diboss.com)는 2000년 세비텍이란 사명으로 설립돼 오직 LCD TV만을 개발·생산해온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1년 23억 매출에서 지난해 약 1000억(해외법인 매출 포함)이란 비약적 성장을 거뒀다. 디보스는 디지털TV의 생명인 화질엔진 개발에 집중해 독일의 칩셋 업체인 미크로나스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고의 화질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CD TV는 PDP TV보다 많은 영역에서 비교우위에 있으나, 대형화면에서의 동영상 떨림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디보스는 떨림 방지 기술이 구현된 화질엔진인 ‘미세(mise)’엔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품 적용에 성공했다.
디보스가 세계적인 대기업과의 LCD TV 시장 경쟁에서 내건 기치는 차별화 전략이다.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틈새 시장인 병원·호텔과 같은 특수 시장을 노린 것.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특수분야 LCD 제품 판매는 물론 국내 호텔, 의료용 LCD 판매에 주력해 올해 매출의 50%를, 2007년에는 특수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수 시장의 경우 개발기간이 3년 이상 걸릴 정도로 까다롭고 고객들이 신뢰성에 바탕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설립초기부터 세계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가져간 것도 강점이다. 즉,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역량이 강하다. 기존 OEM처럼 단순 조립하여 제품을 납품하는 것과는 다르게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과 모델을 새로 개발하여 납품하는 방식이다. 신모델 개발에 따른 개발비 및 금형비 등을 직접 지원받는 이점과 함께 개발에 따른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디보스는 현재 경북 구미에 소재하고 있는 본사를 신축공사가 완료되는 2월말 대구시 성서공단으로 이전했다. 사세 확장과 함께 대구시의 지원에 따른 것. 디보스는 대구시가 지정한 ‘2005년 스타기업’이다. 이 회사는 LCD TV시대를 맞이해 새 공장에서 새 면모를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