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co.kr)는 올해 금융 IT 시장이 차세대 시스템 등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분야별 잇따른 프로젝트로 향후 2∼3년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겨냥해 기존에 구축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최적화, IT 아웃소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금융권에서 연기 또는 축소됐던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고 기존에 확보한 제1 금융권의 정보화 사업에 대한 서비스를 토대로 향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후발 금융기관들의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시스템 구축과 최적화 프로젝트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발표된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증권사를 비롯한 제2 금융권의 IT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그룹의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구현한 ‘삼성 e-파이낸스(SeF)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금융권 사업을 확대 강화한다. SeF 아키텍처는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표준화한 것으로 업무 특성에 따라 기술 구조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이고 완성도 높은 시스템 구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객의 환경 요소와 전략적 방향성에 분석이 가능하며 기능·데이터 중심으로 설계돼 신뢰도·확장성·호환성·유연성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SeF 아키텍처는 그동안 버전 3.0까지 업데이트돼 실전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올해는 버전 4.0을 개발, 사업 역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SeF 아키텍처의 기반 기술로 자체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시스테미어’를 적극 활용, 시스템 구축·운영 노하우, 솔루션 등의 재사용률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에 앞서 최근 삼성생명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삼성 금융계열의 IT를 주도했던 이병근 상무를 금융사업부로 영입, 금융 IT 서비스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병근 상무는 금융권 최초로 리호스팅 방식을 적용, 메인프레임 환경의 기간계 시스템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등 금융 IT 선진화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만큼 이 상무 영입을 계기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토대를 둔 밀착형 금융 I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대한생명의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시스템 개발을 마친 삼성SDS는 최근 산업은행 퇴직연금시스템을 수주,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국민은행·교보생명·메트라이프생명·하나생명 등으로 이뤄진 퇴직연금 사업 레퍼런스를 늘렸다.
삼성SDS는 올해 핵심 고객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 아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와 금융 솔루션 공급 확대, 공금융기관 사업 수주 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