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는 지난해 설립한 플랫폼 솔루션 센터를 십분 활용, 대규모 IT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솔루션센터는 후지쯔의 최신 하드웨어 제품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일본 후지쯔 솔루션센터의 장비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로 솔루션센터는 오픈 3개월 만에 고객 상담과 파트너 솔루션 검증 작업이 30건을 넘어서는 등 후지쯔의 우수 솔루션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후지쯔는 제품 전략도 한층 강화한다. 후지쯔의 대표 상품인 유닉스 서버 ‘프라임파워’는 메인프레임 퇴조에 따른 하이엔드 서버 수요를 집중 흡수하는 데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후지쯔는 증권 분야의 대규모 교체 수요에 대비해 하이엔드 모델인 프라임파워 모델 900∼2500은 핵심업무 및 통합 서버로 내세우고 중형급 모델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시스템 교체 수요 흡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에는 프라임파워의 후속 모델인 APL(코드명)이 출시됨에 따라 한국후지쯔는 이 제품을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끌어올리는 최대 주력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윈도와 리눅스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인텔 서버 ‘프라임퀘스트’의 경우 라인업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 16웨이, 32웨이 라인업에도 8웨이, 64웨이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 폭도 늘린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공개 소프트웨어 장려 정책에 발맞춰 한국후지쯔는 리눅스 인증 제품을 기존 레드햇과 수세 리눅스에서 아시아눅스까지 확대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블레이드 서버도 빠질 수 없다. 이미 포스코·경찰청·영남대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한국후지쯔는 x86 서버 통합 수요를 블레이드 서버로 적극 대응, 이 분야 매출을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