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시장이 내년부터 전세계 시장의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LCD TV에 이어 LCD 모니터도 대형 제품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LCD모니터 시장규모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 시장점유율은 25%에 머물렀으나 올해 35%로 10%포인트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52%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19인치 제품은 올해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43%로 17인치 제품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08년에도 지속돼 19인치 모델이 시장점유율에서 17인치 모델을 23% 포인트나 앞서는 등 LCD모니터 시장의 세대교체는 급진전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19인치 제품이 판매비중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박시범 상무는 “지난해 20% 수준에 머물러 있던 19인치 모니터 판매비중이 올해 처음 30%를 상회하는 대신 17인치 판매비중은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19인치 대형 모델의 가격이 현재 17인치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매직 프라이스’가 일어나 내년 께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LCD 모니터업체들은 17인치 소형 모니터시장의 경쟁격화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어들자 지난해 초부터 19인치 이상 대형 제품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9인치 이상 LCD모니터 시장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