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산업 메카 조성 본격화

전북도가 부안군 하서면 장신·백련리 일대 11만 평의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4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전북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수행한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 짓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27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우선 187억 원을 투입해 수소를 제조·저장·압축하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수소파워파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수소이용시설을 비롯해 실증연구동, 수소제조용 태양광발전소 등이 들어선다.

또 345억 원을 투입해 영상관과 전시관, 교육관 등 체험테마시설을 건립하고, 81억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연구소와 기업유치 기반도 조성한다. 이 밖에 종합지원센터와 편익시설, 태양·바람·물·바이오 등 옥외 체험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부안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 위해 부안군과 협의를 통해 전담부서를 설치해 오는 4월부터 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말부터 본격 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립공사는 수소 실증연구단지 조성에 이어 신재생 에너지 산업 기술 핵심 클러스터화, 교육·홍보·체험형 신재생에너지 테마공원 조성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실증시험 및 산업화 수요를 유발해 총 1630여억 원의 소득과 1260여 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이성수 경제항만정책관은 “전북도는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와 태양 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실증연구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