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로 병충해 없앤다

흰가루병에 걸린 장미 잎과 방제한 뒤의 잎.
흰가루병에 걸린 장미 잎과 방제한 뒤의 잎.

 나노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병충해를 없애고 발육을 촉진시키는 제품이 개발됐다.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안정화기술 보유업체인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대표 정춘균 http://www.cluster-i.co.kr)는 항균특성이 있는 은나노를 이용해 식물의 성장발육을 돕고 특히 식물전염병인 흰가루병을 95% 이상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미량요소복합비료 제품(제품명 균싹)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업체는 항균성이 탁월한 은나노를 자체 기술력으로 완전 분산안정시켜 경북농촌진흥청과 구미 원예연구소, 성주 참외작목반, 고령 딸기작목반의 농작물에 적용한 결과 흰가루병의 방제 및 지속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가루병의 경우 모든 작물에 발생하는 혼합균주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농약을 통해서만 방제가 가능한 세균병이다.

업체 관계자는 “나노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그동안 저가의 농약 원재료만을 수출하던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유기농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원재료를 수출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사는 이 제품을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노텍2006’에 출품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