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타도 아이팟을 목표로 혁신적인 휴대형 미디어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AP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가 준비하는 비밀병기는 일본말로 종이접기를 뜻하는 ‘오리가미 프로젝트’(http://www.origamiproject.com)란 사이트에 극히 제한된 정보만 공개돼 있다.
다음달 2일 좀더 상세한 제품정보가 공개될 ‘오리가미’는 단순한 MP3나 PMP가 아니라 현존하는 디지털 미디어기술을 모두 집약한 ‘울트라 모바일 PC’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MS는 하나의 단말기로 모든 디지털 생활을 누리도록 무선 영상 대화,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MP3 플레이어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달 초 “하드웨어 제작사와 협력해 아이팟에 맞설 신형 미디어 플레이어를 향후 수년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주변에서는 MS가 휴대폰과 캠코더, 미디어 재생기능을 한꺼번에 내장한 제품으로 애플이 주도하는 미디어 시장을 단숨에 역전시키려는 전략을 준비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키친이란 웹사이트에서는 오리가미 프로젝트가 GPS와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한 소형 태블릿 PC의 형태로 추정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