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839]9대 신성장동력-임베디드 SW·디지털콘텐츠/SW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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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SW산업의 가장 큰 성장잠재력을 지닌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임베디드SW다.

 임베디드SW는 정보가전·차량·로봇·산업기기·의료기기 등 각종 기기에 내장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SW다. 이미 모바일 단말 분야에서 국산 임베디드SW 활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고 정보가전·텔레매틱스·로봇 분야로 확산중이다.

 정부는 올해 텔레매틱스, 로봇 시범사업에 국산 임베디드SW를 탑재하고 오는 2010년 세계 2대 임베디드SW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표준형·마이크로형·나노형 등 범용 임베디드SW 플랫폼 개발과 텔레매틱스·로봇·스마트폰 등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급하기로 했다. 또 임베디드SW 분야 아키텍트급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과 추진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5년간 부족이 예상되는 임베디드SW 전문 인력 1만명 중 정부정책을 통해 5000명을 양성하고 나머지는 시장 자율적으로 양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임베디드 수요기관의 기술지원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임베디드 SW기술지원센터’도 설립·운영한다. 이를 통해 국내 임베디드SW의 품질을 개선하고 IT SoC와 임베디드SW 업체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각종 시스템에 탑재된 임베디드SW 생산액이 앞으로 5년간 약 46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제조업과 임베디드SW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IT 신성장동력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임베디드SW는 세계적 경쟁력과는 괴리가 크다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단적인 예로 국내 휴대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지만 휴대폰의 원가 구성비에서 차지하는 국산 SW의 비율은 매우 낮다.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하고 이를 글로벌 차원에서 마케팅하는 선진업체들과 비교해 국내 업체들은 아직 영세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따라서 임베디드SW 업체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체제와 SW인력이 부족한 SoC와 단말기 업체는 임베디드 SW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베디드SW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와 SW솔루션 육성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됐다. 이 분야 역시 고도화된 네트워크 환경과 지능형로봇·텔레매틱스 등의 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다.

 정부는 올해 데스크톱 분야의 공개SW 보급을 확산하고 오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디지털콘텐츠 강국 실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업계 수요에 기초를 두고 디지털 액터 기술, 다중 CPU 기반 HD급 게임엔진, 공개 SW 플랫폼 기술 등 핵심 SW기술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또 신규 통신·방송 서비스 기반의 차세대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컨버전스 환경에 대응한 통신업체·기기업체·콘텐츠 업체 간 상생협력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디지털콘텐츠와 SW솔루션 생산액 83조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9조4000억원을 일궈낸다는 목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업체전략] MDS테크놀로지

◇MDS테크놀로지

 MDS테크놀로지(대표 김현철 http://www.mdstec.com)는 1994년 설립 이래 임베디드 분야에 전념해온 대표 솔루션 기업이다. 전세계 휴대폰 표준 개발 툴인 ‘TRACE32’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임베디드 RTOS인 ‘벨로스(Velos)’를 내놓으며 임베디드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레퍼런스 보드, 테스팅 툴, 설계 자동화 솔루션과 함께 최근에는 계측장비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MDS테크놀로지의 높은 R&D 분야 투자에 기인한다. 우선 MDS는 개발·기술인력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며 임베디드SW 개발자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광주에서 임베디드SW 연구소이자 자회사인 MDS네트웍스 사옥 준공식을 갖고 디지털 가전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MDS는 올해 말까지 20여명의 연구 인력을 충원, 무선네트워크·모바일 컨버전스 멀티미디어기기 및 홈네트워크 운용단말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임베디드 분야에서 10여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MDS테크놀로지는 응집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올 한 해 DMB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BIFS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AB 연동형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또 DMB 모듈 및 보드 개발뿐만 아니라 DMB 단말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계측장비 등 고객에게 DMB 개발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계측장비 분야에서는 범용 계측기에서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윌넷과 대리점 계약을 했다.

 이 회사 김현철 사장은 “더욱 완성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위해 먼저 계측장비가 필요하다는 고객 요구에 따라 계측장비 공급에 나섰다”며 “내년부터 이 사업에서만 연간 2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MDS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의 결합을 통해 기술력 기반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임베디드 솔루션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것이 MDS테크놀로지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업체전략] 미지리서치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http://www.mizi.com)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및 디지털 홈·텔레매틱스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임베디드 리눅스SW 전문 개발업체다. 1997년 설립된 이래 리눅스용 아래한글, 데스크톱용 리눅스 운용체계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공급중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임베디드 리눅스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미지리서치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임베디드 리눅스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 서영진 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다양한 개인정보관리를 위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사용 범위도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고성능화되고 있는 차세대 정보단말기기에 가장 효과적인 임베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지는 리눅스 기반 SW 개발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임베디드 리눅스 커널·리눅스용 디바이스 드라이버·임베디드 DB·시스템 라이브러리·GUI 라이브러리·임베디드 리눅스 솔루션별 UI/GUI 설계, 임베디드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 펜인식·필기인식 솔루션, 데스크톱 핌즈, PC와 모바일 기기 간 데이터 연동을 위한 싱크 프로그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토대로 개발한 모바일 환경에 대응한 제품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지 스마트폰 에디션’은 3세대 무선 통신 환경을 지원하는 리눅스 운용체계와 함께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크로스 컴파일 개발 환경과 그래픽 시스템, 윈도 매니저 등 일체의 통합 개발환경을 함께 제공한다.

 ‘미지 텔레매틱스 에디션’은 고기능화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적합한 운용체계다.

 이와 함께 ‘미지 디지털 홈 에디션’은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인용 미디어 재생기, 거치형 미디어 스테이션, 홈 네트워크, 멀티미디어용 복합 PC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구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다.

 서 사장은 “SW산업 분야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바로 임베디드”라며 “올해는 미지가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전략] 네오엠텔

 ◇네오엠텔

 지난 1999년 창립한 네오엠텔(대표 김윤수 http://www.neomtel.com)은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텍스트 중심의 모바일기기 환경을 그래픽으로 전환한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 ‘시스(SIS)’를 개발하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등극했다.

 이미 네오엠텔은 모토로라·퀄컴·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전세계 400여개 기업에 그래픽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퀄컴에 로열티를 받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지난 2001년 퀄컴의 CDMA 표준으로 채택됐고 8월에는 모토로라 GSM 표준으로도 인정됐다. 네오엠텔이 매년 퀄컴사로부터 받는 특허 사용료는 30억원이다. 제조업으로 치면 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네오엠텔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입, 모바일에 이은 디지털디바이스 부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모바일은 초창기 투자에서 수익을 거두기까지 기간이 긴 반면 디지털 디바이스 부문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조만간 디지털 디바이스 상용화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셋톱박스·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도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공급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중이다.

 특히 자사의 벡터솔루션인 ‘VIS’가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벡터 표준으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김 사장은 “중국은 네오엠텔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현지 단말제조사 및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했으며 올해부터 상당한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차이나모바일의 무선인터넷 분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파트너인 자이퉁의 지분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중국 콘텐츠 제작업체인 엠플래시닷컴도 인수했다.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네오엠텔은 올해 중국 서비스 활성화를 토대로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설명>

-소프트엑스포 임베디드SW 전시장면: 지난해 12월 개최된 소프트엑스포 행사에서 학생들이 개발, 선보인 교량제어 임베디드SW.

-네오엠텔, MDS테크놀로지, 미지리서치 대표사진, 로고

<그림>

-국내 임베디드SW 시장 전망

-세계 임베디드SW 시장 전망

<표1>국내 임베디드SW 전문인력 수급전망(2006∼2010년) (단위:백명)

구분 초급 중급 고급

임베디드SW인력 -43.2 -35.5 -21.1

<표2>임베디드SW 기술개발 로드맵

2003년 표준형플랫폼(DTV·STB 등)

2004년 마이크로형 플랫폼(휴대폰 등)

2005년 나노형 플랫폼(센서네트워크)

2006∼2010년 단말적응형 임베디드 플랫폼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