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Ubiquitous Sensor Network)는 어느 곳에나 부착된 태그와 센서노드로부터 사물 및 환경 정보를 감지·저장·가공·통합하고 상황인식 정보 및 지식 콘텐츠 생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맞춤형 지식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사회의 기반 인프라다.
그래서 USN은 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바탕이 되는 기초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정부는 uIT839 정책에서 USN을 3대 인프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도입과 확산을 위해 전략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USN은 인간의 생활공간·기기·기계 등 모든 사물에 컴퓨팅 기능과 네트워크 기능을 부여하여, 환경과 상황 자동인지를 통해 인간에게 최적의 기능을 스스로 창출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즉 초소형 무선장치가 다양한 센서에 내장되어 센서 간에 자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무선으로 정보유통 및 고도화된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인간 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기초 기술에는 센서 노드 기술, 저전력 기술, 미들웨어 기술, 네트워킹 기술, 센싱태그기술 등이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범정부 차원의 RFID/USN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2010년까지 세계 최고의 u라이프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가정(u홈), 직장(u워크/u로지스틱스), 지역(u시티), 사회기반시설(GIS/ITS) 등 유비쿼터스 IT기술 도입이 국가 전체 차원에서 최적화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정비를 포함한 장·단기 정책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센서 노드/태그 등 기초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시범적용을 위한 현장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정책 목표인 세계 최고의 u라이프 환경을 갖추기 위해 단계적인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국가 차원의 RFID/USN 조기 도입과 확산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 마련 및 USN 구축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유관부처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가 공동으로 u시티 구축 촉진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좋은 예다. 두 부처는 u시티 표준 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과제 발굴도 공동으로 진행하며, 유비쿼터스 센서 정보를 종합 관리하기 위한 u센서 정보관리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또 교통·물류·국방·조달 등 전 산업 분야에서 RFID와 센서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USN의 조기 구축을 유도한다. 이러한 USN 구축을 위해 공공분야 선도투자를 포함하여 경제산업 전반에서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조1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들을 거쳐 세계 최초의 USN 구축 및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조기 진입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풍요로운 u라이프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시장 전망
USN 기술은 크게 △센서 네트워크 △USN 미들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 △USN 공통기술의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각각의 분야는 또 다양한 세부 기술로 나눠진다. 이러한 USN 기술은 국방·유통·건강관리·건물 및 구조물 안전관리·농촌·산불 방지 및 환경 관리 등 다양한 곳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만큼 향후 성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조사한 전망치를 보면 세계 USN 시장은 연평균 25.5%의 고성장을 통해 2010년에 장비·부품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278.5억 달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분야에서 162.3억 달러로 총 440.8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RFID 시장을 합하면 시장규모는 541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플래닝 시스템스는 2010년경에 초소형 센서 노드의 수가 1인당 1만개 이상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rnst&Young)은 2008년에 약 500억 달러의 매출 규모를 전망했다.
정통부는 국내 USN 시장도 2010년 장비·부품 13.3억 달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12.7억 달러에 이르러 총 26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USN 서비스 시장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2010년 공공안전 4912억원, 경제·산업 3367억원, 생활·복지 1858억원으로 총 1조137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에는 공공·안전 1조1264억원, 경제·산업 2조2151억원, 생활·복지 7839억원으로 총 4조1254억원 규모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처럼 시장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RFID/USN 협회 회원사만 230여개에 이를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미래 USN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업체동향] 누리텔레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m)은 원격검침과 IT 통합 관리솔루션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회사로, 이를 기반으로 센서네트워크 사업과 RFID등 자동인식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또 에너지 전문기업인 삼천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근거리 세계 무선통신 표준 기술인 지그비(ZigBee) 기술을 이용한 전용 검침기를 설치해 지그비 기술을 원격검침 분야에 접목,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발굴해 향후 지그비 모듈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 센서네트워크 회선서비스, 바코드 및 RFID를 포함한 자동인식(AI) 분야와 게임사업 등으로 사업영역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IT 산업을 이끌어 갈 USN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업체동향] 옥타컴
옥타컴(대표 박지양 http://www.octacomm.net)은 21세기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주목 받는 유비쿼터스 분야의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과 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아직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기 이전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옥타컴은 지금까지 최고의 기술 확보를 기치로 걸고 있다.
옥타컴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있는 센서 네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여 유비쿼터스 기술독립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정부과제를 수행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옥타컴은 지난해 RFID/USN용 센서 태그 및 센서 노드 기술 개발 분야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옥타컴은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과 임베디드 시스템 교육 및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동향] RESL연구소
RESL연구소(소장 김대영 http://resl.icu.ac.kr)는 학계의 대표적인 USN 분야 전문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소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산하로 지난 2002년 김대영 교수를 주축으로 개설됐으며, RESL은 ‘Realtime & Embedded Systems Laboratory’의 약자다. 연구소는 김대영 교수의 지휘 아래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연구를 맡고 있다.
타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발전해가고 있는 RESL 연구소는 현재 대학IT연구센터(ITRC), ETRI,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으며,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의 연구분야는 실시간 및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하며, 특히 센서 네트워크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도 초광대역무선통신(UWB), RFID, 지그비(ZigBee) 등 센서네트워크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USN시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