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13% 늘어난 65조원, 순이익은 7조6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잠재적 불안요인이 큰만큼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수립했다”며 “올해 메모리·디스플레이·휴대폰·디지털TV 등 혁신사업을 계속 개발하는 한편 프린터·차세대 스토리지·휴대 인터넷 등 신시장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또 “초일류 수준의 재무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는 미래 성장엔진사업에 집중,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9조4000억원 수준을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이 사내이사로, 정귀호 바른법률고문변호사, 황재성 김&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0억원으로 책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 57조4576억원, 영업이익 8조597억원, 당기순이익 7조6402억원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등 37기 재무제표를 승인받았다.
한편 이날 주총은 지난해와 달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가하지 않았는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퓨전 국악공연 등 문화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