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미지퀘스트, 휴대가전시장 진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현대이미지퀘스트가 MP3플레이어, PMP 등 휴대가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이에 맞춰 사명변경까지 추진,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에서 종합 가전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우일렉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휴대가전 시장에 진출키로 한데 이어 현대이미지퀘스트까지 가세하면서 휴대가전 시장은 삼성, LG, 대우, 현대 등 옛 대기업 가전 브랜드가 모두 격돌하는 각축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안병선)는 MP3플레이어, DMB 수신 PMP, 내비게이터 등을 올해 신규 사업분야로 정하고 관계사인 하드트론테크놀러지와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안병선 사장은 “현대이미지퀘스트가 44.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하드트론과 공조할 계획”이라며 “3월 주총에서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사명 변경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이를 위해 지난 달 하드트론 주식 3만1400주를 취득,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드트론은 플래시메모리 기반 하드디스크를 주로 개발해왔으며, 현재 플래시메모리 기반 MP3플레이어와 내비게이터 시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또 하드트론과 공동으로 휴대가전을 직접 생산하는 것과 함께 OEM 생산제품을 ‘현대’ 브랜드로 수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올해는 LCD와 PDP TV 등 고부가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 강화와 함께 휴대가전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해 매출 6315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오는 2010년 매출 1조989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 달성을 뼈대로 한 중장기비전도 수립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