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코리아(대표 정광은)가 올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컬러 복사기’ 분야를 꼽았다.
올해를 기점으로 신도리코·롯데캐논 등 경쟁사에 비해 컬러 제품 만큼은 확실한 브랜드 우위를 지켜 나가겠다는 것. 손문생 사장·사진은 “국내 시장은 이미 디지털과 컬러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컬러 제품의 라인 업을 크게 확대하고 직판 영업 체제를 강화해 경쟁업체와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컬러 복사기의 비중은 전체의 20% 정도로 아직 일본·미국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져 있는 상태다.
제록스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복사기 시장 정체에도 전년에 비해 10% 이상 공격적으로 매출 목표를 확정했다. 제록스는 수출과 내수를 합쳐 지난 2004년 매출 3500억 원에 이어 지난 해 4100억 원을 달성했다.
제록스의 강점인 직접 판매 망의 비중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손 사장은 “직판은 채널 영업에 비해 인력 관리와 시장 개척 면에서 강점이 많다” 라며 “컬러와 디지털 제품의 승부는 애플리케이션, 이를 지원하는 전문 영업 인력에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이 밖에 내달 3일 이례적으로 부산에서 세계 초고속 컬러 디지털 인쇄기 ‘아이젠 3’ 발표회를 열고 인쇄기 사업도 크게 강화키로 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