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ITS 구축에 2009년까지 2964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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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총 29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고속도로 교통관리체계(FTMS)가 오는 2009년까지 중부선(진주∼통영) 등 전국 20개 노선에서 총연장 909㎞ 규모로 구축된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중기(2005-2009년) 교통시설투자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5년간 국고 64조1000억원을 포함한 총 118조원을 투입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지난 2004년까지 814㎞(수도권 남부국도 204㎞, 고속도로 우회국도 610㎞)에 구축된 ‘국도 ITS’는 지난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5개년간 총 1542㎞가 연장 구축된다. 2010년 이후에도 계속사업으로 추진돼 약 1958㎞가 국도 ITS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추가 건설된다.

이를 위한 재원으로 건교부는 국고와 지방비 등 총 4188억40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이 가운데 이미 지난 2004년까지 727억4000만원이 집행된 상태며, 지난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5개년간 사업에는 296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후 2010년부터는 497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버스관리시스템/버스정보시스템(BMS/BIS) 활성화’에 오는 2010년까지 2757억원이 투입되는 등 세부사업에 대한 중장기 사업비 규모도 이번에 확정됐다. <표 참조>

이밖에 건교부는 오는 2010년까지 신설 고속도로 1359㎞ 구간에 ‘고속도로 교통관리체계(FTMS)’를 구축한다. 특히 건교부는 수도권 자동차전용도로(10개)와 간선도로(12개)를 포함한 총 22개 노선 540.4㎞에 ‘광역급행버스체계(BRT) 시스템’을 도입, 오는 2009년까지 하남­군자역간, 청라­화곡간 2개 노선(32.7㎞)을 시범 사업으로 구축해보고 여타 노선은 그 효과를 평가해 추진키로 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를 통해 2009년까지 교통혼잡비용은 8조6000억원, 국가물류비는 27조1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