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늦은 오후에 5·31 지방선거를 앞둔 5개 안팎의 부처를 대상으로 한 중폭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4∼5개 또는 5∼6개 부처 개각이 예상되며 2∼3배수 압축 또는 추려가는 과정이며 각각 후보에 대해 내부 검증과 평가를 하고 있다”며 “2일 오후 2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 후 대통령 재가를 얻어 오후 늦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처는 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환경부 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화관광부·국무조정실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9일과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공정거래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 인사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7박9일로 예정된 대통령 아프리카 3국 순방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후보는 현재 계속 검토중이며 정치인 입각이나 관료 입각 등 일률적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증하고 있다”며 “2일에는 공정거래위원장과 한은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