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 1000만달러 어치를 스페인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스페인 태양광 발전업체에 182∼200W급 태양광 모듈 4종 약 1만개를 1000만달러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수출 제품인 모듈은 솔라셀(태양전지)과 함께 태양광 발전설비의 핵심부품으로 솔라셀을 보호하고 이로부터 나오는 출력을 한 데 모으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출로 태양광 발전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독일 등 다른 국가와도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아닌 자체 브랜드 수출로 성사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기술보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해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8월부터 울산 본사에 1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 공장을 건립해 제품을 생산해 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