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세계 최초로 256Mb P램(RAM) 시제품이 출시되고, 인치당 15달러짜리 초저가 TFT LCD가 개발된다. 또 지하철 화재현장에 투입 가능한 재난극복로봇 시제품이 개발되고 일반차량(연비 12.3km/ℓ 기준)에 비해 연비가 50% 이상 개선된, ℓ당 22km를 달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개발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차세대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조기산업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지난해 대비 23% 증액된 1449억원을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래형 자동차·지능형 로봇·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 등 5대 성장동력사업의 조기 산업화로 2만8000명의 일자리 창출, 6조1000억원의 R&D투자, 15조3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유망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성장동력사업은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뿐만 아니라 ‘질 좋은 성장’을 이루는 데 의미가 큰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업계가 나서 성장동력사업의 조기산업화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자부는 성장동력사업의 중소기업 참여비율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등 성장기 산업은 부품·소재 및 장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우선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제도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2∼3차연도 현금의무부담비율을 15∼20%에서 10%로 완화하고 중소기업이 개술개발을 위해 석·박사급 인력을 신규 채용할 때 정부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시대 진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친화 산업, u헬스케어 등 고령화 대응기술과 정보·생명과학·나노·환경 등이 융합된 신기술 융합산업을 성장동력사업에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이현순 현대자동차 사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전명식 두산디앤디 사장 등 CEO 16명이 참석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