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전개하는 대형 LCD 표준화 경쟁이 7세대 이어 8세대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40인치(46인치) 및 42인치(47인치) LCD 패널에 이어 50인치대 LCD 패널에서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표준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은 28일 “ 삼성전자와 7세대 유리기판 규격이 달랐던 만큼 8세대도 다른 길로 가지 않겠느냐”며 삼성전자와는 다른 8세대 유리기판 규격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LG필립스LCD가 8세대 LCD 규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해 5월 8세대 유리기판 규격(2160mm* 2460mm)과 9세대 유리기판 규격 ( 2400mm*2800mm)을 발표한 바 있다.
LG필립스LCD는 8세대 공장 건설을 위해 현재 파주 공장에서 철골 공사를 진행 중이다.
LG필립스LCD의 이같은 입장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대형 LCD 표준화 경쟁이 40인치대에 이어 50인치대에서도 재현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