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거짓논문 사건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위원장 대통령) 민간위원에서 해촉된 가운데 나머지 위원 8명이 3일부터 2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첫 워크숍을 열기로 해 눈길.
국과위 민간위원들은 워크숍을 통해 정부 주요 부처가 올해 펼칠 과학기술 정책 이슈와 방향을 분석하고, 부처별로 수행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조사·분석·평가 계획과 내년 연구개발 예산 조정·배분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 또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 공공복지부문 연구개발 활성화 등 굵직한 현안들을 토의할 계획.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이번 민간위원 워크숍이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겠지만 짝수(8명)와 홀수(9명)의 차이는 분명한 것 아니냐”며 국가 최고위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운영방향에 대해 우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재산내역이 외국인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공개되어 과기계의 관심사로 부각.
러플린 총장은 포항공대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직을 겸하고 있는데다 수입이 만만치않은 100여 차례의 강연으로 상당한 재산을 형성했을 것이란 게 과기계의 일반적인 시각. 이를 근거로 과기계는 러플린의 수입이 10억 원대는 될 것으로 추정.
그러나 이번 공개에서 러플린 총장은 미국 현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예금 등 수입으로 6400만 원 정도 늘어난 11억 2500만 원의 재산을 신고. 과기계 인사들은 의외로 재산목록이 단촐하다며 외국 과학기술인도 재테크 측면에서는 국내 과기계 인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과학신동’으로 유명한 송유근 군이 2일 인하대학교 자연과학계열에 당당히 입학. 8세의 나이로 대학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던 송 군은 대학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날 입학식에서 홍승용 인하대 총장으로부터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되며 다시 한번 화제. 송 군은 행사 도중 신입생 대표로 나서 교가를 제창해 이목을 끌기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또래들과 달리 열 살 연상의 누나, 형들과 다란히 대학 입학식에 참석한 송 군은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한 듯’ 흰색 줄무늬 양복에 안경을 썼지만 표정만큼은 여덟살 어린이다운 설레임을 숨기지 못한 듯 천진난만.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