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차기원장 공모, 내부 발탁 확실시

오는 4월 7일 임기만료를 앞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의 후임 인사에 내부 발탁이 확실시된다.

2일 KIST의 상위 연구회인 기초기술연구회는 최근 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유승 현 원장을 포함해 KIST에 재직 중인 6명이 원장 후보 공개 모집에 응했다고 밝혔다.

차기 원장에 도전한 인물은 김유승 원장과 송형근 박사, 정원용 박사, 홍성안 수소연료전지 사업단장, 안규홍 박사, 금동화 박사 등 모두 내부 연구원 출신이다. 김유승 원장은 부원장 시절 박호군 전 원장의 과기부 장관 발탁으로 공석이 된 원장직을 대행한 데 데 이어 원장으로 부임한 후 지난 3년 간 KIST를 무리없이 잘 이끌어온 공로로 연임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안규홍 박사는 환경·수질 분야 전문가로 현 원장이 임명될 당시에도 원장 공모에서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던 인물. 홍성안 단장은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을 이끌며 차세대 연료 연구에 기여했고 금동화 박사는 전 부원장 출신으로 연구와 행정에 소신을 갖고 있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그밖에 정원용 박사는 연구발전협의회장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송형근 박사는 화공 분야 전문가이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이달 13일 경 이사회를 열어 이들 6명 중 3명의 후보를 가린 후 오는 28일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만기 감사의 기상청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KIST 감사직은 공모 결과 후보자가 없어 조만간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