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폴 올브라이트 넷앱 부사장

[인터뷰]폴 올브라이트 넷앱 부사장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넷앱)’가 국내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죈다.

 넷앱의 글로벌 마케팅을 책임지는 폴 올브라이트 부사장은 2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넷앱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인력을 크게 보강하고 마케팅 분야를 강화해 EMC·히타치에 버금가는 스토리지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 넷앱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넷앱은 이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올브라이트 부사장은 “먼저 인력은 3년 안에 지금의 3배 이상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이벤트와 고객 오프라인 행사와 별개로 뉴스레터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e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넷앱은 본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핫 마켓’ 전략을 국내 시장에 적극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올브라이트 부사장은 “핫 마켓은 넷앱의 대표 고객과 검증받은 사이트를 집중 관리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며 “1년 안에 핫 마켓 시장을 겨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은 특별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시장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사에 비해 소프트웨어 기술이 강점”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NAS·SAN·VTL 시장에서 고르게 넷앱의 브랜드를 알려 나가고 스토리지 기술 추세에 맞춰 통합 솔루션에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넷앱은 스토리지 분야의 후발업체라는 약점에도 지난해 전년에 비해 30%, 특히 넷앱코리아는 50%라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폴 올브라이트 부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전세계 마케팅 전략과 실행, 파트너 전략, 브랜드 관리, 기술 지원을 맡고 있다. 넷앱에 합류하기 전 올브라이트는 유니시스 등을 거쳐 인포매티카 수석 부사장 겸 CMO로 재직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