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전문 경영인(CEO)의 평균 재임 기간이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김현수·국민대 교수)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하는 IT서비스발전 전략 심포지엄에서는 이같은 의견 등 IT서비스 산업의 문제점과 발전 전략이 제시되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개선 방안이 심도있게 토의된다.
이날 연세대 이정우 교수는 ‘IT서비스의 미래와 현재’란 주제를 통해 “국내 IT서비스 업체 전체 CEO 재임 연수는 평균 5.6년인 데 반해 IT서비스 업체의 전문 경영자 재임 연수는 평균 2.8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짧다”고 지적하며 전문 경영인의 재임 기간 연장 필요성을 밝힌다. IT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지식정보 중심 사업인 IT서비스 업체는 산업의 고유 특성을 CEO 임기에 반영, 기술 경영을 겸비한 전문 경영자의 평균 재임 연수를 더욱 늘려, IT 서비스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IT서비스 산업은 고급 연구인력이 부족하고 임금 구조가 취약,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내수시장 활성화·해외 수출 확대·서비스 기술경쟁력 강화·정부의 저가 구매방식 개선 등을 IT서비스 육성책으로 제안한다.
삼성SDS 이계식 전무는 ‘IT서비스산업 발전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IT서비스 발전을 위해선 수요 창출을 위한 정보정책 개발·수요처 발주관행 개선·IT서비스 업체의 꾸준한 고부가가치 창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이 전무는 “특히 SW표준계약서·과업변경에 따른 △대가변경 △제안서 보상 세부기준 △기술자 등급기준 △대기업 참여기준 등을 규제 개선 대상 과제로 꼽고 정통부·재경부 등이 규제개선 방안을 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전무는 또한 수요처가 IT를 비용이 아닌 무형의 전략자산으로 인식, 저가 발주 관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