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 방침과는 별개로 현행 스크린쿼터 일수를 준수하겠다.’
서울시극장협회(회장 이창무)를 비롯해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업체인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과 관계없이 현행 스크린쿼터 일수인 146일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박동호 CJ CGV 사장은 서울 신촌 아트레온극장에서 열린 ‘우리 영화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스크린쿼터 축소에 관계없이 서울시극장협회와 3대 멀티플렉스 체인업체가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스크린쿼터를 자율적으로 준수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대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우리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뜻깊은 결단을 했다”며 “당·정이 힘을 합쳐 우리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곽정환 서울시극장협회 명예회장, 박동호 CJ CGV 사장, 김광섭 롯데시네마 사장, 김우택 메가박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