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수가 지난 2001년 7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1만개를 재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말 현재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수가 1만70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벤처기업수는 2001년 말 1만1392개를 정점으로 7400여개까지 급감했으나, 2004년 4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반전해 1만개를 재돌파했다.
중기청은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신규로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329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2310개, 70.2%), 정보처리 소프트웨어(592개, 18.0%), 연구개발서비스 151개(4.6%), 도·소매업 90개(2.7%) 순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창업연도별로는 5년 미만 2041개(62.0%), 3년 미만 1312개(39.8%), 1년 미만 254개(7.71%) 순으로, 5년 미만 창업 초기 기업의 벤처기업 인증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처럼 벤처기업 수가 증가하게 된 배경으로 IT 등 신산업 분야의 벤처기업간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경쟁력 있는 기업군이 새로 형성된데 이어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완화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벤처기업의 회계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벤처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