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코스닥 기업중 최고 수익률 올린 유수형 더존디지털웨어 사장

[이사람]코스닥 기업중 최고 수익률 올린 유수형 더존디지털웨어 사장

 “올해도 62% 수익률로 코스닥 기업 중 최고 수익률 기업이 될 것입니다.”

 유수형 더존디지털웨어 사장(46)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수익률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올해도 신제품을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하면 수익률 1위 기업의 명예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자신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지난해 수익률 52.24%(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95억원)로 최근 코스닥 기업 중 최고 수익률 달성 업체로 올랐다. 이처럼 최고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소프트웨어 산업만이 갖고 있는 장점 덕분이다. 추가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매출 증가는 바로 수익률 호조와 연관돼 있는 것이다.

 유 사장은 “지난해 매출 성장배경에는 기다리는 영업에서 찾아가는 영업으로 모델을 바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세청 전자 세무신고 업체의 약 92%가 더존디지털웨어의 회계관리프로그램 ‘네오 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 해당 업체수만 무려 120만여개가 된다. 세무회계소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신고하는 업체를 포함하면 고객수만 무려 150만개를 넘어설 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회계관리프로그램 시장에서 더존디지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어서며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이전까지는 들어오는 주문만 받는 영업방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더존디지털웨어는 영업사원이 기다리는 방식에서 신설법인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영업방식을 전환했다.

 유 사장은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중이다. 일부에서는 회계 관리프로그램 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기존 고객들이 부도 등으로 사라진다 해도 매년 2만 여개의 신규법인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이들 시장을 공략하면 절대 매출이 줄지는 않을 겁니다.”

 유 사장은 무엇보다 올해 신제품이 잇달아 나오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이달에는 수납관리시스템인 ‘네오-B 365’를 출시한다. 이어 6월에는 기존 회계 프로그램 ‘네오 플러스’에 중역정보시스템(EIS) 개념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회계관리 프로그램 수준에서 벗어나 경영 활동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자는 의미에서 준비중이다. 또한 세무사 전용 소프트웨어 출시를 준비하는 등 신규 시장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1차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차근 차근 준비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