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치매 모델 형질전환 생쥐의 기억과 인지 기능을 훨씬 더 일찍, 심하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국내연구진이 밝혀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치매정복창의연구단(단장 서유현)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런던 돌연변이(V717I)’를 포함한 ‘C단백질(APP-CT100) 유전자’를 주입해 만든 치매 질환 모델(생쥐)에게 만성 스트레스를 준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병리현상인 ‘아밀로이드반(Amyloid plaque)’과 과인산화한 타우 단백질이 기억 중추인 피질과 해마 부위에서 축적됐다고 5일 밝혔다.
또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와 ‘C단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세포사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생쥐의 냄새감각 기억을 더욱 심하게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치매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조기증상이 ‘후각기억 감소’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