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AS 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컴드림이 온라인 PC복구 솔루션 ’컴드림’을 앞세워 기존 3만원가량이던 AS비용을 1만원(9900원)으로 끌어내렸고 올해 초 선각이 2000원 더 싼 7900원으로 응수하고 나섰다. 이어 이달 중순 컴닥터119도 ‘컴닥터 솔루션’이라는 온라인 복구 솔루션을 내놓고 이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저렴한 PC A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컴닥터119(대표 이병승)는 오는 13일 온라인 PC시스템 복구 솔루션 ‘컴닥터 솔루션’을 출시한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온라인으로 실시간 PC시스템 복구뿐만 아니라 내 문서에 있는 데이터 복구까지 1분 안에 가능하다. 또 ARS를 이용해 24시간 AS 접수를 할 수 있어 한밤중에 PC가 다운돼도 치료할 수 있다. 컴닥터119는 전국 300여 가맹점에 이 솔루션을 제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병승 사장은 “9900원으로 실시간 A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지역 가맹점과 일정 비율로 수익을 나눌 예정이어서 신규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선각(대표 인순택)은 올해 초 ‘닥터 메딕’을 내놓고 온라인 PC AS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닥터 메딕’을 이용하면 기존 파일 정보를 기억해 문제 발생시 ‘원 클릭’으로 3초 내 PC시스템을 완전 복구할 수 있다. 특히 윈도 등 운용체계(OS)가 작동하지 않아도 PC에 전원만 공급되면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이일수 이사는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PC 고장시 휴대폰으로 서비스 신청뿐만 아니라 비용 납부도 가능해 편리하다”며 “그뿐만 아니라 300여 전국 가맹점과 연동돼 짧은 시간에 출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각은 이 솔루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직영점 40개 포함, 가맹점을 8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컴드림(대표 조시원)도 자사의 PC온라인 솔루션 ‘컴드림’을 지난해 출시하고 기존 3만원 이상 되던 AS비용을 3분의 1 수준인 9900원으로 낮추고 가맹점을 통해 영업중이다.
업계에서는 저렴한 온라인 서비스가 확산되면 오프라인 AS전문 업체도 가격 파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현재 AS 점포의 90% 이상인 개인사업자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병승 컴닥터119 사장은 “올해는 300개 정도인 가맹점을 900개로 늘릴 예정”이라며 “저렴한 온라인 복구 솔루션을 앞세워 개인 사업자를 프랜차이즈로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