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7년간 농협(회장 정대근)의 정보화 투자대비효과(IT ROI)가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은 지난해 6월부터 삼성SDS와 공동으로 IT ROI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한 결과, 2002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7년간 IT ROI 비율이 308%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업무 영역별 분석결과를 보면 인터넷뱅킹을 포함해 정보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 서비스’ 영역이 전체 효과 금액의 31.7%, 수신을 포함한 ‘자금조달’ 영역이 18.6%, 여신을 포함한 ‘자금운용’ 영역이 14.3%의 투자효과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 자금조달, 자금운용 등 신용(금융) 부문의 투자효과가 전체의 65.2%를 점했다.
이와 함께 가공·유통 등을 포함한 경제 부문이 24.3%를 차지해 경제사업에서도 정보시스템의 중요성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분석대상 시스템은 △메인프레임 △여신종합 △인터넷뱅킹 △카드 △자동화기기 △소매유통 △경제종합 △정보관리 등 모두 21개 부문이다. 이 가운데 여신종합·인터넷뱅킹 등 13개 시스템은 2002년 이후 구축됐고 나머지 8개 시스템은 2002년 이전에 개발됐다.
농협은 이번 컨설팅과 함께 IT ROI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농협은 해마다 늘어나는 IT투자에 의한 업무 생산성과 경쟁력 변화, 수익성 향상 정도를 객관적·정량적·사업적으로 분석·측정해 IT 투자 타당성 분석과 정보화 사업의 명확한 목표설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