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 엄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화제다. 최근 ‘궁’, ‘안녕 프란체스카’ 등의 드라마가 TV의 인기를 넘어 모바일속으로 들어왔다.
드라마 소재 게임은 이미 인기 드라마였던 ‘대장금’이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돼 엄지족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드라마소재 게임들은 예전 드라마 제목만 사용했던 것과 달리 드라마 등장 인물을 게임 속에서 구현하거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게임 속에 접목시켜 실제 드라마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다.
드라마 소재 게임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TV를 통해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할 뿐 아니라 탄탄한 드라마의 줄거리를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게임성도 높아 게임의 재미가 크다.
또한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게임이 성공할 가능성이 다른 게임에 비해 높아진다는 것도 드라마 소재 게임의 매력이다.
드라마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의 효시인 라이온로직스(대표 이재욱)의 ‘대장금:절대미각’이 있다. 이 게임은 2탄까지 제작되며 드라마소재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절대미각’은 전작 ‘수랏간 편’과 같은 육성게임이 아니라, 드라마 중에 나왔던 사건을 소재로 한 미니게임들로 구성됐으며 ‘어선경연(재료다듬기)’ ‘물동이 들기’ ‘봉침놓기’ 등 퍼즐적인 요소가 강하다.
한원모바일(대표 박성준)에서는 장보고의 삶을 다룬 ‘해신’을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했다. 역사속의 이야기나 소설 등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대부분 RPG형태로 제작된 것과 달리 타이쿤 형식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특히 깔끔하고 선명한 그래픽, 각국을 항해할 때 나라마다 독특하게 설정된 사운드,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 엄지족이 좋아할 독특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는 드라마 ‘궁’의 모바일컨텐츠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드라마 ‘궁’ 과 관련해 휴대폰으로 드라마의 기획의도, 캐릭터, 크레딧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주요 등장인물의 포토블로그 이야기그림친구, 컬러메일, 이모티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조만간 동영상, 음원, 캐릭터 관련 콘텐츠와 모바일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궁’ 관련 모바일콘텐츠는 ‘1080+NATE’에 접속, 모바일 ‘궁’에 들어가면 이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인기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관련 모바일게임 3종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날아라 두일’과 ‘프란체스카의 인형가게’ 등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은 다른 소재보다 유저들에게 친숙해 강점
이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드라마 게임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름만 빌려온 작품보다는 독창성을 갖춘 작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