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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니지’의 명의도용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인증을 통해 명의도용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휴대폰 인증업체들이 쾌재.

 엔씨소프트가 명의도용을 막기 위해 휴대폰 인증을 실시키로 한데 이어 다른 업체들도 너도나도 휴대폰 인증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

 한 휴대폰 인증업체 관계자는 “이미 휴대폰 인증을 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서버비용 등으로 월 4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비용이 투자되기는 하지만 명의 도용을 깔끔하게 해결하는데 가장 저렴한 비용일 것”이라고 자랑.

또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도 “때 아닌 명의도용 사태로 휴대폰 인증 업체들이 ‘덕’을 보고 있다”며 “다른 시스템에 비해 적은 비용이 들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 방법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중견 온라인게임업체 대표가 콘솔게임 개발을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직원들이 “도대체 어는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

 최근 이 회사 대표는 개발자들에게 ‘콘솔게임을 기획해 보라’는 지시를 내려 직원들이 몇몇 기획안을 만들어 보고했더니 번번히 퇴짜를 놓고있기 때문. 그런데 그 이유가 ‘콘솔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라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자 직원들이 헛고생만 한 것 같다며 허탈해 하는 모습.

 이 회사 대표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자 새로운 돌파구로 콘솔게임에 눈을 돌리려는 것인데 국내 콘솔게임이 온라인 게임에 비해 시장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을 안 다음부터 태도가 돌변한 것.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대박을 터뜨리면 한달에 수십억원을 벌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 지고 있다”며 “콘솔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보다 투자비가 적게 들면서도 잘만 만들면 수출을 통해 짭잘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 그 점을 모르는 것 같다”고 한마디.최근 신작게임을 오픈한 한 게임업체 사장이 갑자기 회사를 팔기 위해 자본금이 든든한 회사 관계자들과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의 따거운 눈총을 받고 있는데...

 이 업체가 개발한 작품은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고 특히 외국업체와 좋은 조건으로 판권 협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사정이 어렵고 이대로 유지하기 힘들어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변의 반응은 냉랭한 모습.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메이저급 회사들의 중소개발사 인수 사례가 늘어나자 한몫 챙기려는 사장들이 늘고 있다”면서 “회사대표는 회사를 팔아 큰 돈을 벌겠지만 게임이 좋아 밤낮으로 개발에 매달려온 개발자들은 어떻게 되겠느냐”며 매각설이 나도는 회사직원들에 대한 동정론을 펴기도.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