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사이버연수원 `북적북적`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 가동에 들어간 ‘한국과학기술사이버연수원’( http://kocist.elrc.or.kr)의 인기가 높다.

 연수원을 관리중인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이호일)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직원 113명이 연수원 과정에 등록했으며 기계연구원 66명, 한국해양연구원 60명, 기초과학지원연구원 46명 등 18개 기관에서 469명이 교육과정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수원이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탄탄한 프로그램 때문이다. 산업·기초·공공기술연구회 등 3개 과학기술부문 연구회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데다 2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출연연구기관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소양 △어학(영어·일본어·중국어) △직무일반(전략·기획력, 프로젝트 관리, 성과 관리 등) 과정을 개설, 기존 고참 연구원은 물론이고 신입 직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어 연구기획평가사 양성과정(6월), 기술경영 및 지적재산권 관리 과정(10월)이 잇따라 개설된다. 출연연 종사자 자녀의 어학과정도 문을 열었다. 초등학교 5년부터 중·고등 학생까지 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1년 과정을 신청하면 비용 일부를 연구회에서 지원한다.

 강유훈 한의학연구원 총무팀장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소요 예산의 70∼80% 정도는 노동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조건이 좋다”며 “신입직원은 물론이고 5∼10년 종사한 직원들도 재교육에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